정성일, ‘꽃피달’부터 ‘배앤크’까지 활약

정성일이 안방극장을 누비며 강력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.

정성일은 KBS 2TV 월화 드라마 ‘꽃 피면 달 생각하고’에서 조선의 임금 ‘이강’ 역을, tvN 금토드라마 ‘배드 앤 크레이지’에서는 ‘드림청소년쉼터’의 소장이자 심리상담가 ‘주혁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. 두 역할 모두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차분하고 젠틀한 이미지와는 달리, 예민한 감정선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지만, 두 작품을 결이 다른 섬세한 연기로 소화하며 극에 흥미를 돋우고 있다.



먼저 ‘꽃 피면 달 생각하고’에서 정성일은 힘 없이 속을 끓이며 나날이 병들어가는 날 선 임금 연기를 펼치고 있다. 공신들 손에 끊임없이 흔들리는 자신과는 달리 세자는 공신을 견제할 수 있고, 책략을 꾸며줄 수 있는 충신과 함께 왕이 되어 스스로 정치를 펼치길 바라지만 기대와 달리 자꾸 엇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예민함을 폭발시키는 중. 매 작품마다 다양한 얼굴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정성일이지만 데뷔 이래 첫 임금 역할인데다 날이 갈수록 병약해가는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주기 위해 긴 시간 분장을 감행하며 신선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.

‘배드 앤 크레이지’에서는 절제된 대사 톤과 눈빛으로 상대를 가스라이팅하는 연기를 선보여 숨 막히는 섬뜩함을 자아낸다. 따듯한 미소를 가진 심리상담가로 수열(이동욱 분)과 만났지만, 지난 방송에서(22일, 토) 주혁이 신흥 마약조직의 숨겨진 실세이자, 25년 전 수열을 자극해 K를 만들어낸 드라마의 최종 빌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긴 것. 정성일은 극 후반부에 등장한 빌런 캐릭터를 흔들림 없는 나른한 목소리와 순간 변화하는 서늘한 눈빛으로 표현해 내며 어떤 자극보다도 큰 공포감을 조성, 보는 이들을 압도 시켰다는 호평을 자아냈다.

이처럼 정성일은 적재적소에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캐릭터를 다채롭게 소화, 극의 텐션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.

한편, 정성일이 출연하는 드라마 ‘꽃피면 달 생각하고’는 매주 월, 화 밤 9시 3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되며, tvN ‘배드 앤 크레이지’는 28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.

<저작권자 ⓒ 제너럴타임즈,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>

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